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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된 '개그맨'..'웃음' 찾다 '목숨' 구하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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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우리동네 소방관]②박영규 소방사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기 위해 밤낮으로 열정을 쏟았던 개그맨이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소방관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경기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 박영규 소방사(37)가 그 주인공이다. 화재진압대로 근무 중인 그는 개그맨과 소방관이 너무나 상반된 직업이지만 자신을 희생해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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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공부를 시작한 지 1년만인 2021년 9급 소방공무원에 합격했다. 입직 뒤 연천소방서 화재진압대로 발령을 받았지만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홍보팀의 눈에 띄어 재능을 살리기도 했다. 특히 소방관들이 하는 일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스트리트 파이어 파이터'(Street Fire Fighter)란 새 콘텐츠를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홍보팀을 떠났지만 이 콘텐츠는 대학교와 스키장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며 소방호스 전개, 인명구조 대결 등 다양한 소재로 시민들에게 소방관이 하는 업무를 알리고 있다.

현재 박 소방사는 화재를 진압하면서도 각종 사건사고에 출동해 인명구조나 구급처치 등 다양한 업무를 하는 화재진압대로 근무 중이다. 다양한 일을 한다.

"화재진압대는 뜨거운 여름 불길 안에서 탈진해 쓰러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화재를 마주하면 온몸이 떨릴 정도로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지만 화재 현장이 아무리 무서워도 방화복을 입는 순간 두려움이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방화복은 매번 두려움에 떠는 소방관들이 빨리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박 소방사는 요즘에도 행사를 가면 개그맨 시절의 성격이 나오긴 하지만 소방관이 된 이후 점점 성격이 진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보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뒤늦게 찾은 직업인 만큼 더욱 소방관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과거 개그란 무형예술에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했다. 이젠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는 소방관인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사람 살리는 일에 모든 힘을 다 쓰고 싶다."




출처 : 머니투데이(https://ww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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