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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기 합격생 수기

<공단기 합격생 수기> 지방직 7급 10개월 단기합격한 비법은 기출회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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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7급 단기합격 수기>

수험기간동안 합격자분들이 올리신 합격수기를 보며 동기부여를 얻던 제가 지금 수기를 쓰고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제가 글 주변머리가 없어서 가독성이 떨어지시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공부방법, 베이스, 집중력 등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저의 수기는 참고용으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공부기간 : 2018.01~2018.10(10개월)

 

2. 서론 : 먼저 저는 행정학을 전공해서 행정법이나 헌법을 공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법과목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의 경우에는 군복무 시절 한국사1급을 취득하였고 역사과목을 좋아했기 때문에 역사적 흐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어의 경우 학창시절 베이스가 어느 정도 있었고 토익도 900점대였습니다.

7급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험공부를 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면서 컴퓨터활용능력1급에 응시해서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지방직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이라면 꼭 가산점 1%를 위해 자격증을 꼭 취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단 한 문제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되고 저 또한 가산점으로 인해 합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취득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프리패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꼭 이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필수적으로 듣는 기본서와 기출강의를 듣는 것이 외에도 시험 직전특강이나 법과목의 경우 최신판례특강 등 부수적으로 듣게 될 강의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프리패스로 다양한 강의를 듣다보면 비싼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고 나중에 합격하셔서 환급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본전을 뽑고도 남습니다.

 

3. 전체적인 생활 및 공부방법 : 저는 월~토 아침 8시 반부터 밤 12시 반까지 독서실에 있었고, 일요일에는 늦잠도자고 영화도 보며 휴식을 한 뒤 저녁6시에는 독서실에 갔습니다. 그리고 2달에 한번은 주말 내내 친구들을 만나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저는 단기간에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험에 앞서서 합격수기를 탐독하며 저만의 공부방법을 찾으려 했습니다. 여러 합격수기를 보며 합격자들이 기출회독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1월부터 3월 초까지는 8과목의 기본강의를 머릿속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배속을 늘려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많은 과목을 단기간에 하려다보니 다소 복습이 부족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출강의때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기본강의는 어느 정도 편안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3월 중순부터는 한 과목씩 도장 깨기를 하듯이 기출강의를 듣고 철저하게 복습했습니다. 오전에 국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난후 점심부터 집에가기전까지는 온전히 한 과목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국어, 영어, 지방자치론을 제외한 5과목의 기출을 1회독하니 6월 서울시 시험을 보게 되었고 당연히 불합격했습니다.

이후 8월 국가직 시험에 대비해서 2개월가량은 5과목의 회독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들 알고계시는 8-4-2-1 공부방법을 활용하여 저의 공부상황에 맞게 7-4-1로 바꿔서 국가직 시험까지 기출문제집을 3회독 하였습니다. 역시나 국가직에도 불합격 하였지만 커트라인과 평균5점 정도로 차이를 좁혀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10월 지방직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기출을 중점으로 회독하되 기출에서 빠지는 부분을 요약서에 체크하여 기출과 같이 보았습니다.

제가 나열한 전체적인 공부방법은 저에게 맞는 공부방법이였기 때문에 수험생 분들의 각자 상황에 따라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처음 공부할 때 기본서를 먼저 8과목을 끝낼게 아니라 기본서와 기출을 병행해서 1과목씩 도장깨기 했으면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이 1과목씩 도장깨기하면 그전에 공부한 과목들을 까먹지 않을까 걱정하실 겁니다. 그러나 어차피 공무원시험은 워낙 많은 양을 공부하니 이래나저래나 까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하루에 여러 과목을 하면 공부내용이 머릿속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다 생각해서 1과목씩 정주행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과목별 점수 : 국가직9급/서울시7급/국가직7급/지방직7급)

- 국어 : 이선재 기본서, 기출, 실전모의고사(7급용-vol.3) (55/80/70/85)

먼저 국어는 제가 독해력이 좋지 않아서 독해점수에 따라 점수가 다소 들쭉날쭉했습니다. 부족한 독해력을 보충하기 위해 유일하게 모의고사 책을 구입하였고, 교수님의 독해공부방법대로 공부하며 올려주시는 독해자료를 꾸준히 풀어 효과를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 국어는 문법파트는 절대 틀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 국어 기본서를 일정량 보았고, 국어가 제일 회독수가 많았습니다. 이후 기출문제를 풀면서 기본서회독수가 빨라졌고, 기본서에 병행해서 기출문제도 틀린 문제나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회독하였습니다. 외래어나 표준어의 경우에는 선재국어앱을 틈날 때마다 보며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이 그러하듯 한자는 정말 수험생활내내 스트레스였습니다. 한자는 양이 끝이 없기 때문에 저는 기출문제에 나온 한자라도 확실하게 외우자는 생각으로 기출문제한자만을 매일 보았습니다. 사자성어의 경우에는 선재국어4권에 나온 사자성어는 완벽히 마스터하셔야 합니다.

 

- 영어 : 이동기 기본서, 문법700제, 기출문제, 하프모의고사(60/60/ /75)

학창시절의 베이스만 믿고 영어에 자신감을 가졌던 저는 공무원영어를 공부하면서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단어와 점점 어려워지는 독해문제가 저에게는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독해분석이 귀찮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이행하였고, 막독해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독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법의 경우 100포인트를 시간날때마다 암기하였고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00포인트에서 별 3,2개짜리만 확실히 알아도 문법문제는 다 맞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어는 정말 장기간의 꾸준한 회독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동기3000단어를 정말 수도 없이 보았고 하프모의고사에서 정리해주는 동의어나 반의어도 꾸준히 외웠습니다. 하지만 짧은 수험기간동안 많은 단어를 보지 못해서 그런지 지방직시험에서 단어문제는 거의 다 틀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프모의고사의 경우에는 기본서를 끝낸 후 매일매일 꾸준히 풀었고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한국사 : 전한길 2.0기본서, 필기노트, 3.0 기출문제(70/85/70/100)

갈수록 지엽적인 한국사문제는 모든 수험생 분들의 고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기본서에만 매달린다면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할 수 없습니다. 지엽적인 문제는 모두가 틀리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을 완벽히 맞힌다는 생각으로 한국사를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역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공부가 수월했고 필기노트만을 완벽히 외우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는 3회독가량 한 뒤로 잘 보지 않았고, 오로지 필기노트에만 매달려 정말 달달 외웠습니다. 운이 좋아서 지방직에서 100점을 맞긴 했지만 이런 방법이 수험생 분들께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아 한국사 공부방법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 헌법 : 윤우혁 미니헌법, 윤우혁 기출문제집, 최신판례, 내손에헌법( /90/80/85)

윤우혁 교수님은 다른 교수님과 달리 쓸데없는 것을 쳐내고 정말 시험에 필요한 부분만을 가려내 주시기 때문에 법 공부에 있어서 가장 좋은 교수님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교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교수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기출문제중심의 공부법이 저의 짧은 수험기간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출에서 커버하지 못한 부분을 미니헌법에서 보완하였고 그 부분을 기출문제집에 옮겨 적어 단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까지 기출문제집을 계속해서 회독하고 최신판례도 새로 나올 때마다 추가하였습니다. 헌법에서 최신판례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챙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내손에 헌법을 보며 틈틈이 헌법조문을 읽으며 머릿속에 조문을 되뇌었고 부수적으로 조문과 관련된 내용도 체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행정법 : 윤우혁 기본서, 윤우혁 기출문제집, 최신판례, 각론 기본서(80/85/80/85)

저는 법과목의 경우 같은 교수님을 들어야 용어설명이나, 공부방법에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은 헌법과 달리 다른 분의 합격수기를 보고 미니행정법이 아닌 기본서를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미니행정법을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기출문제집에 단권화 하기 때문에 헌법처럼 미니행정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의 경우 헌법과 달리 최신판례보다는 기존의 판례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을 더 중점적으로 봐야합니다. 각론의 경우는 기출문제와 책 뒤에 있는 ox만을 보았습니다.

 

- 행정학 : 김중규 7급기본서, 김중규 기출문제집, 기필고(요약서)(65/65/70/80)

행정학은 정말 뜬구름 잡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행정학을 전공했음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방대한 양과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 그리고 학자마다 다른 이론해석 정말 뭐하나 맘에 안 드는 과목이었습니다. 결국 방어과목으로서 80점을 목표로 했습니다. 7급 행정학의 경우 워낙 지엽적으로 나오는 것이 많아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기본서를 중점적으로 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행정학은 휘발성이 워낙 강해 끝없는 회독만이 답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이해안가는 부분만 기본서를 들춰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지루함에 기본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6월경 기필고를 구입하였습니다. 정말 기필고는 뿔뿔이 흩어진 행정학의 내용을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처럼 한곳에 압축해서 회독에 매우 용이한 책이었습니다. 정말 추천드립니다. 6월부터 저는 지방직 시험까지 기필고와 기출문제만 가지고 계속해서 회독을 돌렸고 시험에서 딱 80점을 맞았습니다.

 

- 경제학 : 정병열 기본서, 정병열 객관식경제학, 정병열 공무원기출문제집( /55/80/ )

제 생각에 국가직7급에서 경제학은 당락을 결정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처음 7급을 준비할 때 경제학 점수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다른 과목들 공부를 해야 국가직7급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에 대한 아무런 베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경제학을 공부할 시간이 되면 책을 펴는 것이 두려웠고 이해하기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처음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경제학이라는 친구를 알아간다는 편한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개념은 어려웠지만 정병열 교수님의 경우 기본서가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서강의를 마치고 기출문제강의로 들어가니 역시나 경제학은 문제가 하나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본강의를 듣고 또 기출강의를 듣는 식으로 복습횟수를 늘려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과목들은 처음 기출1회독할 때 15-20일정도 걸렸지만 경제학은 거의 한 달가량 걸린 것 같았습니다. 경제학도 영어나 국어처럼 감이 유지되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시시험이후 국가직시험까지 7-4-1회독하면서 다른 과목을 회독하는 기간에도 경제학은 매일1시간씩 국어나 영어처럼 일정한 수의 문제를 풀어 감을 유지하였습니다. 또, 어느 정도 회독이 된 후 에는 20분 내에 20문제를 풀기위해 계속 연습하였습니다.

 

- 지방자치론 : 신용한 지방자치론 기본서, 기출문제집( / / /85)

국가직시험 전까지 경제학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 지방자치론은 2월에 기본, 기출문제강의를 들은 후로는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8월 국가직시험이 끝난 후 2개월가량 최대한 많은 회독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지방자치론의 특성상 다른 과목과 내용이 겹치고 양도 매우 적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지방자치론 시험이 지엽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기본서, 기출문제집, 법령집은 통째로 다 외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학에 비하면 월등히 공부양은 적고 시험에서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직7급을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영어과목에서 시간을 확보하기위해 지자론 선택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5. 맺음말 : 공무원 시험은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시험입니다. 홀로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면 외롭기도 하고 어느 순간 자신감이 떨어져 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나는 합격한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오로지 공부에만 임하셔서 모든 수험생 분들이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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