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기
- 좋은 결과는 좋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 시간이
여러분의 삶에 소중한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 행정법 박준철
| [2021 서울시 7급 합격 수기] 행정법, SUNNY 선생님이 합격의 답입니다. | ||||||
| 작성자 | 임*민 | 작성일 | 22.01.05 | 조회수 | 1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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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기본/심화이론 | |||||
| 수강강좌 | ||||||
| 좌우명(다짐) | 세상이 나에게 준 것보다 더 많이 세상에게 주자 | |||||
| 추천시기 | 3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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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시 7급 합격 수기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울시 7급 일반 행정직 합격생입니다. 저는 이과생으로, 처음에 공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변에서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어 굉장히 막막했었습니다. 그때마다 공단기 게시판, SUNNY 행정법 카페에서 합격 수기와 여러 팁을 얻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에 저도 다른 공시생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합격 수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 합격을 위한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므로, ‘이렇게 한 사람도 있구나!’하고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직 7급 응시에 있어, 저처럼 단기 합격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국가직 7급, 지방직(서울시) 7급을 목표로 하였기에 PSAT, 경제학을 포함한 모든 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경제학 기본강의를 완강하고 기출 문제로 넘어가기 이전 두 가지 시험을 병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이 들어 지방직 7급을 선택하여 집중하였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진작 국가직 7급을 포기할걸’이라는 생각에 이미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PSAT, 경제학을 공부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한동안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물론 국가직 7급, 지방직 7급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라 생각하지만, 저처럼 후회하기 이전에 두 시험을 병행할 것인지, 하나에 집중할 것인지 전략을 신중하게 짜셨으면 좋겠습니다:)
2. 수험기간 : 2021.03.15~2021.10.16
3. 전반적인 수험생활
1) 공부시간 및 생활 패턴
저는 동네 관리형 독서실에 다녔습니다. 오전 8:00(1교시)~11:00까지 교시제로 운영되는 독서실을 다니며 순공시간 10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요일마다 정해진 과목들을 공부하고 (저는 한 요일마다 2과목씩을 정해 공부하였습니다) 일요일은 주중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거나 힘들면 쉬면서 기력을 보충하였습니다. 독서실 이용 시간이 마무리된 후에는 스터디카페에서 추가적인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가 심해져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이용 시간이 제한된 시기에는 점심, 저녁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였으며 집에서 추가적인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공 시간 10시간을 넘겼으며, 평균적으로 13시간에서 최대 15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단기 합격을 노렸기에 최대한 순공시간을 채우고자 노력하였으며 집중력이 높은 편이 아니기에 남들보다 더 많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특히 시험 막바지에 들어서서는 기계처럼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2) 멘탈 관리 & 스마트폰 관리
저는 시험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준비한다고 선언하면, 무엇인가 결과를 도출해내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과 합격에 대한 주변의 기대감이 저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것 같아서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수험기간 동안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고 혼자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시 공부를 하다보면 멘탈 관리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주변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 사람이기에, 공부하는 동안 인스타그램을 비활성화하여 주변 소식을 차단하였습니다. 핸드폰의 경우 관리형 독서실을 다닐 때는 핸드폰 제출함에 핸드폰을 제출해놓고 전원을 꺼서 점심, 저녁, 쉬는 시간에도 핸드폰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주 이용하는 유튜브 등의 사이트를 사전 차단해놓은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과목별 공부 방법
과목별 공부법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의 대략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우선 인강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인강에 무조건 의존한 것은 아니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혼자서 공부하기보다는 인강을 통해 정확하게, 요약적으로 짚고 넘어가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공부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제가 중요 포인트들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통해 중요한 부분, 덜 중요한 부분을 구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시험이 가까워질 때는 최신판례와 특강들을 다시 반복하여 들으며 놓치고 있던 포인트들을 다시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제가 들은 인강 목록(박준철 선생님 기준)은 과목별 공부 방법과 함께 적어두었으니 간단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서는 처음 이론 강의를 들을 때를 제외하고는 보지 않았습니다. 기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기출문제에 집중하여 기출문제를 회독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공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vs 기출에 대해서는 논쟁이 분분한데, 저는 기본서의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출을 여러 번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기출문제에 집중하였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회독하는 데 있어, 약 3회독까지는 모든 지문을 다 봤습니다. 그 후부터는 앞에 빨간펜, 파란펜과 같은 색깔펜을 활용하여 모르는 선지들을 체크하였으며, 그 후에는 체크한 부분들만 봤습니다. 각 과목마다 최소 10회독 이상을 목표로 하였으며, 중간 중간 체크되어있지 않은 선지까지 모두 보며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확실히 하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특히 중간중간 모든 선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았다고 생각했던 부분 중에서 모르는 부분이 분명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반복하였으며 마지막에는 정말 헷갈리는 선지들을 추려 A4 용지에 정리하여 암기하는 방식을 활용해 공부하였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흔히 ‘8-4-2-1 공부법’이라고 불리는 공부법을 변형하여 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시험 D-80일을 기준으로 국어 +지방자치론 / 헌법 / 행정법 / 행정학을 6-3-1-0.5로 계획을 짜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요약 강의 + 동형 모의고사 + 과목별 프린트 자료 + 기출문제 회독]을 기준으로 하여 공부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 공부할 자료들을 추려내고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 달 치 계획, 일주일 계획, 매일매일의 계획을 세부적으로 작성하여 제가 공부할 양을 확실하게 정해놓았습니다. 특히, 기출문제의 경우 홀수/짝수로 나누어 회독을 진행하였으며, 제가 기출회독을 끝내고자 정해놓은 기간에 맞춰 문제집 양을 배분하였습니다. 텍스트로 설명하는 데 조금 한계가 있어 예시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일정에 따라 양을 배분하였습니다.
[행정법]
저는 이 과정을 기출 회독뿐만 아니라 요약서를 비롯한 다른 교재 회독 시에도 이러한 배분 과정을 거쳐 효율적으로 스케줄을 관리하고자 하였습니다.
또, 시험 전에는 동형 모의고사와 최근 기출문제(공기출에서 프린트하여 활용)를 통해 약점들을 최종 보완하고 시간 관리를 연습하고자 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점수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낮은 점수를 받으면 불안하고 높은 점수를 받으면 들뜨는 등 성적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중요한 건 내가 응시할 시험의 최종 점수입니다. 동형 모의고사 점수는 실제 제 점수가 아닙니다.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경향을 파악하고 하나라도 더 새로운 개념을 알아가고, 부족한 부분을 시험 전에 보완할 기회가 있다는 점에 감사하면서 시간 체크용으로 간단하게 문제를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시험 전에 읽어 볼 ‘체크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권규호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시험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으로, 저는 ‘한다/할 수 있다 (can/must) 구분하기’, ‘선지에 용어 “정의” 등이 등장하면 말 바꾸기 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기’ 등 제가 취약한 부분들을 시험 전 한 번 더 확인하여 주의하고자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 과정에서 자신의 취약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한번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불안감을 조금은 해소하고 실제 시험을 볼 때 고민하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행정법] 강사 : 박준철 T
행정법은 제 애증의 과목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 박준철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들으며 행정법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하였으나, 기출문제를 풀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다’라고 생각이 들었다가, 숲그린 강의와 SOS 요약 강의를 들으며 또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일을 반복했던 과목입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좋았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했을 뿐,,,)
박준철 선생님께서는 주변의 쉬운 예시를 통해 필요한 말만 간결하고 정확하게 강의를 통해 전달하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과생이라 ‘법’이라는 과목에 굉장히 겁을 먹었었는데 선생님 강의를 통해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의 뼈대를 세운 후에는 여러 특강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고자 하였으며, 특히 SOS 필수 옳은 지문과 행정법 단원별 모의고사 옳은 지문 워크북, 써니 행정법 어플을 병행 학습하여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구별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법 과목의 경우 최신판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최신판례는 시험 막바지에 한 번 더 강의를 통해 반복학습 하였습니다. 다양한 강사분들의 최신판례를 수강하여 어느 포인트들이 강조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최대한 폭넓게 최신판례들을 확인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고자 하였습니다.
5. 마치며 공시라는 시험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내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하고 있는 것이 괜히 무모한 도전이 아닐까 고민되고 불안할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들쭉날쭉한 모의고사 점수와 오히려 공부하면 할수록 모르는 부분들이 나타나 방대한 양에 좌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가고 있는 그 길이 맞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연습 시험으로 서울시 9급을 응시하였습니다. 영어와 한국사를 전혀 공부하지 않은 상태로 시험을 응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필기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서울시 7급도 상위권의 안정적인 점수를 받아 합격이라는 선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제가 뛰어나다’라는 것이 아니라 ‘불안에 떨지 말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가 여러분의 노력을 보상해 줄 것입니다.’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했건, 하지 않았건 모두가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시험 보고 나서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보다는, 그 시간에 시험문제에 몰입하여 푸는 과정을 생각해보며 실전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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