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도착했습니다!

제목<2022 국가직 출입국관리직> 2022 출입국 관리직 9급 합격 수기 추천수6

 

1.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총 수험기간 : 1년 8개월 정도 (1년 2개월 정도 7급 준비 후, 6개월 정도 9급 준비)

저는 2022 국가직 (출입국관리직) 9급 시험에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출관직이 작년부터 워낙 티오가 많이 줄어들어 귀해진 직렬이기에 더욱 뿌듯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공시판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을 때만 하더라도, 9급은 200명 후반 정도로, 7급은 약 20명 내외로 채용을 해오던 추세였고

저도 이 수치를 바탕으로 7급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처음으로 시험을 보던 2021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피셋때문에 무지하게 애를 먹었습니다.

저는 사실 학창시절부터 암기에는 자신있었고, 높은 성적을 놓쳐본 적 없는 나름 우등생이었지만 피셋과 같은 적성시험은 어떻게 점수를 올려야 하는지

갈피조차 잡기 어려웠고, 막막한 날들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2021년 정초부터 대폭 감소된 출관직 티오가 발표되었고, 7급은 5명, 9급은 28명을 뽑는다는 소식에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하면서 불안한 마음은 커져만 갔습니다. 채용인원 발표 직후 당장 코앞에 닥친 9급 시험으로 바꾸는 것은 이미 불가능에 가까운 시점이었기에, 일단 공부해온 대로 작년엔 7급 시험에 응시하였고, 이후에도 7급에 미련이 남아 2개월 가량 7급 2차 과목(행정법, 국제법, 헌법, 형사소송법)을 1회독씩 돌렸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는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불안한 마음이 커져서 2021년 10월 1일부터 출관직 9급에 올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22년 4월 2일 시험에 합격했으니, 9급 시험 준비기간은 딱 6개월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국제법과 행정법은 7급 과목과 겹치므로 베이스가 있었고 국어, 영어, 한국사는 이때부터 처음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상황이 나아지긴 커녕 작년보다 채용인원도 더 줄어들고, 불안감은 당연히 여전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이번에 합격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는 것을 주변인들 모두 알고 있으니, 떨어져도 그렇게 창피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6개월 안에 전국 17명이라는 숫자 안에 들도록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매우 무거웠지만, 그래도 제발 끝나고 후회만 남지 않게 하자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올해 되면 대단한 거고, 안되면 내년에 붙으면 되고.’ 라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제 한계에 도전했습니다.


공부 외에 모든 시간은 최소한으로 사용하되, 저는 큰 슬럼프는 아니지만 작은 슬럼프가 자주 오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일주일 중에 반나절 정도는 휴식을 취하며 다시 한 주를 불태울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곤 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대부분의 합격생이 그러하듯 이 상태로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봐도 괜찮나 우려될 정도로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험 당일 시험지를 풀어나갈 수록, ‘생각보다 쉬운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차 희망이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합격선보다 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면접도 '보통'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월하게 준비하여 당당히 최종합격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국어

- 올인원 2배속 특강 :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2배속 특강을 듣되,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만 기본 올인원 강의를 골라 들었습니다.

(약 9강 정도) 기본서 날개부분의 문제는 꼭 강의를 멈춰 두고, 따로 푼 다음 해설을 들었습니다.

 

국어는 기본서를 가장 많이 본 것 같은데, 특히 문법은 약 5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문학은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기 때문에 회독수를 늘리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독해는 이론 부분만 강의를 듣고, 기본서의 문제를 모두 풀진 않았습니다. 저는 7급을 준비하면서 언어논리 과목을 공부했다 보니, 사실 9급 국어의 비문학은 쉽게 느껴져서 큰 시간 투자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자성어는 이선재 쌤 기본서와 선재국어앱을 활용해, 친구와 서로 인증 스터디를 하면서 3~4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한자를 모두 외우기보다는, 쉬운 글자 한두개 정도만 외우되 사자성어 자체의 음을 계속해서 익히는 방법이 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휘 부분은 올인원강의와 시험 직전 특강에서 선생님께서 짚어주시는 부분만 빠르게 살펴보았고, 국가직을 대비하는 데에 그것만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 기출실록 : 문제집만 풀고 강의는 정 이해 안가는 부분만 골라 들었습니다. 문제풀이는 빠른 전체 회독을 위해 짝수번, 홀수번 나누어 풀었습니다. 문법과 문학은 2~3회독 정도 한 것 같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독해는 어려워 보이는 문제만 골라 풀었는데 마지막까지 안 푼 문제가 훨씬 많았습니다. 심화 문제도 문법과 문학 문제만 풀었습니다.


- 독해야 한다 1 : 시간을 재고 풀고, 틀린 부분만 해설지를 읽었습니다.


-봉투 모의고사 : 20분 시간 재고 풀되 더 빨리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는 거의 듣지 않고 헷갈리는 부분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국가직 대비 어휘 특강 : 시험 직전에 빠르게 수강했습니다.

 


영어

-올인원 : 영어 공부가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올인원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특히 문법은 이해 안가는 부분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반면 독해는 사실 강의보단 혼자 빠른 속도로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읽어 정답의 단서를 찾아낼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영단어 암기는 스터디원들과 매일 인증을 하면서 10회독 이상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휘에서 1문제 틀리긴 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핵심문법 700제 : 문풀을 하다보니, 결국 영어 문법도 암기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700제를 약 2~3회독 정도 하였고, 기출 문법 파트도 2회독 정도 하였는데 정답만 기억에 남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두 책을 번갈아가며 회독했습니다. 혼자 풀고 해설을 읽고, 해설을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만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한 문장에서 꼭 한 가지 포인트만 있는 것이 아닌데도 이동기 선생님은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1가지 포인트만을 설명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부분을 보지 말고 그 부분만 보라고 하시는데.. 그 구별을 못하니까 강의를 듣는건데 ㅠㅠ 결국 제가 가려운 부분은 긁지 못하고 계속해서 엉뚱한 부분만을 짚고 넘어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출문제 : 문법 2회독 정도, 독해는 1회독하였고 어휘와 생활영어 파트도 짬짬히 풀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마지막에 전부 풀진 못했습니다.

 

-핵심문법 100포인트 요약 : 올인원 문법 파트와 사실 내용은 거의 같았지만, 빠른 속도로 휘발되었기 때문에 이 강의를 수강하면서 문법 포인트를 짚었던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 : 시간을 재서 풀고, 푼 문제는 모두 해설강의를 들었습니다. 매일 풀고 싶었지만 시간상 못푼 날도 많았습니다. 하프는 뒤로 갈수록 문제가 어려워진다고 하셨는데, 시험 한 두달 전쯤의 문제는 너무 어려워서 많이 틀렸습니다. 사실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굳이 안풀어도 되는 문제였다고 생각하고, 순서대로 모든 하프 모고를 풀기 보단, 실제 시험과 비슷하거나 살짝 어려운 수준의 모의고사를 찾아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적의 특강 : 시험을 며칠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구매했습니다. 당연히 강의 들을 시간은 없었고, 빠른 속도로 주요 표현이나 어휘를 눈에 바르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한국사

-올인원 : 기본기를 잡기 위해 처음에는 올인원강의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올인원과 같은 판서와 설명을 이후 커리에서도 계속해서 반복하시는 방식이, 하나를 보거나 들으면 열을 떠올리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 : 처음에는 문풀 후 강의를 모두 들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중간부터는 단원별 대표기출 문제와 어려운 문제만 골라 강의를 들었습니다.

 

-D-30 문단속 모의고사 : 마지막에 빠른 속도로 회독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효율적이었고, 후반의 문제는 좀 지엽적이긴 했으나, 맞추면 큰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판서노트 회독도 따라가면서 진행했습니다.

한국사는 여러 커리를 모두 따라가기 보다, 판서노트를 반복적으로 빠른 시간 내 회독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커리만 보면 한국사가 가장 별 것 없어 보이지만, 위 커리만으로 충분할 정도로 문동균쌤의 강의력이 너무 좋으셔서 제일 강추하고 싶습니다.

 


행정법

사실 저는 법학부 전공으로 행정법 베이스가 있어 용어가 생소하진 않았고, 또한 써니쌤께서 알기 쉽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내용을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게다가 행정법은 효자과목이라는 말이 전부터 있었기에 사실 조금 만만히 본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동안 행정법은 다른 과목들보다 뒷전이었고 (아래 행정법 커리가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것은 7급 출관직 수험기간 때 공부한 커리도 포함되었기 때문) 주로 문풀만 해오다가, 시험 직전에 지문의 용어가 조금만 바뀌어도 정답을 찾아내기 어려워하는 저를 발견하고 아차 싶었습니다. 급하게 SOS 교재와 옳은 지문 워크북을 7-3-1일(시간관계상 8-4-2-1을 변형한 것) 방식으로 회독했고 아는 지문은 X표시, 헷갈리는 지문은 체크 표시를 해서 점점 X표시가 많아지도록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이를 하다 보면 틀린 지문도 계속 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헷갈릴 것 같아서 아예 옳은 지문만 죽어라 외우고 시험장에서 내가 아는 옳은 지문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틀린 지문으로 골라내자! 라는 생각으로 하게 된 학습법인데 결과적으로 매우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올인원 : 들은 강의 내용은 당일 꼭 복습했습니다.
- 기출문제 : 짝홀법을 활용해서 대략 5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 숲그린 강의 : 7급 준비 중, 내용이 좀 잊혀진 것 같아 상기시키는 용으로 활용했습니다.
- 써니 SOS 핵심요약 & 옳은 지문 워크북 : 위 설명으로 생략.
- 단원별 모의고사 : 하루에 기본, 심화 각 1회씩 총 8일만에 풀었습니다. 지문이 워낙 길고 푸는 데 오래 걸려서 그냥 시간 재고 문제푸는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국제법

공부하는 데 가장 애를 먹었던 과목입니다. 이창권 쌤 강의를 잠깐 들었는데, 실제 시험에 나오는 표현보단, 반복적으로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하려고 하시는 듯 했습니다. 저는 실제 시험에 나오는 표현대로 익히고 싶었기에 이 부분이 제가 추구하는 학습법과 맞지 않았고, 거의 모든 내용을 비유를 거쳐 설명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농담하려고 하신 거겠지만, 수업 중간중간 갑작스레 큰 소리를 치시는 경우가 많아 인강 듣는 데 불편했습니다. 결국 다른 학원 단과 강의를 별도로 들어야 했기에 여기에 길게 쓸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3.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커넥츠 쿠폰을 이용해 공부서점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매주 공부서점 쿠폰이 문자로 오기 때문에 쏠쏠하게 사용했습니다.
-공부서점 분철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타 사이트에서는 분철 비용이 많이 드는데, 공단기는 무료이거나 몇 백원 안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꺼운 책이 많기 때문에 분철을 안하면 책을 펼칠 때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장기간 이어지면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사소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입니다.


-또한, 공단기 공부서전의 장점은 배송도 빠르고, 여러 권을 주문하면 한꺼번에 발송하지 않고, 발송 준비된 교재만이라도 각각 발송해주기 때문에 급하게 필요한 교재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 이후에는 합격예측 풀서비스 이용해, 시험 직후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혁신처에서 발표한 실제 합격컷을 확인하고 비교해보니, 다른 학원들보다도 공단기 사이트가 가장 정확한 것 같아 신뢰가 생겼습니다.


-이것도 공단기 서비스와 관련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각 과목별 선생님들의 휴대폰 어플이 있다면 자투리 시간에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이선재 선생님의 선재국어 앱, 써니행정법 앱, 그리고 이동기 선생님의 보카 3000도 자기 전 암기할 때 가끔 활용했습니다. 특히 선재국어 앱을 활용해 친구와 사자성어 암기 인증 스터디를 했는데 매일 꾸준히 반복적으로 암기하여 후반으로 갈수록 회독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었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에 출제되는 사자성어는 거의 모르는 게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또한 써니행정법 앱은 가끔 반휴 날에 약속을 나가는 등 이동하면서 오엑스 문제를 푸는 용도로 이용했는데, 쉬는 날이라도 조금씩 공부를 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덜면서 휴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공부한 스터디원 중에 이 어플을 제대로 활용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행정법 어플의 문제를 거의 모두 푸시고, 틀린 문제는 따로 오답노트에 한 문제씩 정리하기도 하시더군요! 각자 편한 방법대로 잘 활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4.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과연 내가 붙은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들 땐, 의식적으로 끊어내고 그냥 냅다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차피 고민하고 있어봤자 시간만 가고, 답도 안나오고, 결국엔 또 공부를 안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자책하고, 불안한 마음이 계속해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저도 당연히 수험기간동안 불안한 생각도 들고, 울기도 많이 울고, 자존감도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시험이 다가올수록, ‘어차피 긴장해서 제대로 집중도 못해보고 떨어지느니, 그냥 이번 시험은 연습용으로 버렸다!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보자’ 라고 스스로 세뇌시키며 멘탈 관리에 힘썼습니다. 그렇다고 어차피 연습이니까 내년부터 제대로 해야지~ 이러라는 게 절대 아닙니다! 저처럼 멘탈이 자꾸만 무너지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시험 직전’의 마음가짐에 있어서는, 이번 시험에 무조건 붙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불안함과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비슷한 생각이셨는지 “이번 시험, 떨지 말고 심드렁하게 보고 와라~” 라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저는 시험은 결국 멘탈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멘탈을 부여잡고 끝까지 임할 의지가 있다면, 남들보다 약한 체력을 가졌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기간 내내 집밖에 거의 나가지 않고, 캠스터디를 켜고 방 안에서 혼자 공부했는데, 다른 분들과 기상시간, 순공시간, 최대 집중시간 등이 비교가 되다보니 제가 확실히 남들보다 체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루종일 앉아만 있다 보니, 시험이 다가올수록 허리 목 어깨 등 무릎 등등 온몸이 안 아픈 곳이 없어 통증으로 인해 앉아있는 것조차 고통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서서 책 보고, 누워서 책 보고, 엎드려서 책 보고 그러다 다시 앉아서 책 보고… 를 반복했습니다.
만약 이번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스스로 최선을 다했으니, 이정도 했는데도 안되는 거면 어차피 처음부터 안되는 게임이었던 거구나,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즉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말입니다. 몸이나 마음이 정 힘든 날은 하루나 반나절 정도 쉬어갈 수 있겠지만, 그 밖의 시간은 악으로, 깡으로 독하게 버티는 자가 최종 승리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