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도착했습니다!

제목<공단기 2021년 합격생 수기> 1년 5개월만에 교육행적직 합격한 수기입니다. 추천수41

 

 

안녕하세요.
다른 학생들 보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이지만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사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다가 교육공무원으로서 남은 내 커리어를 쌓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그 결심을 한지 1년 5개월 만에 교육행정직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마찬가지였겠지만 저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가장 저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은 하루하루 성실히 공부하는 것 밖에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매일 밤 스터디카페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수험 기간을 보냈습니다.

 

 

아래에서는 구체적으로 제가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드리고 이런 팁이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선 기본서를 가지고 시작하였고 인강을 통해 2회독하였습니다. 처음 문법 강의를 들었을 때는 어렵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는데 이선재 선생님을 믿고 꾸준히 하루에 1-2강씩 꼼꼼히 살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지방직 시험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국어의 경우 독해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독해야 산다>는 이틀에 한 지문씩 읽었습니다.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푼 다음 제 방식대로 내용을 요약하여 간단하게 표를 만들어보고 그 후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험 기간 내내 진행하다보니 나중에 시험 기간을 한 달 정도 남겨놓고는 읽을 지문이 없어 매일국어를 활용하였습니다. 매일국어 역시 기본서를 2회독 한 후 이틀에 한번 꼴로 공부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중요한 문법 사항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반복하는데 이용하였습니다.


영어의 경우 이동기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선 VOCA 3000을 통해 매일 아침 1시간 씩 단어 암기는 무조건 하고 다른 공부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서 그대로 실천하였습니다. 수능영어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 분이라면 나머지 단어 공부는 VOCA 3000 으로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험보기 전날까지 단어는 매일 공부하였습니다.
영어 역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기본서로 시작하였고 1회독만 하였습니다. 사실 영어는 기본서 반복보다는 문제를 풀어보면서 시험 경향을 파악하고 그 포인트를 내가 잡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기본서는 가볍게 1회독으로 마무리 하고 그 후에는 문제를 매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매일 풀면서 국어와 마찬가지로 독해하는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였고 기출문제를 끝낸 후에는 하프모의고사를 활용하였습니다. 사실 하프모의고사는 실제 시험문제 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하프모의고사를 꾸준히 공부한다면 실제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도 하프모의고사나 실전모의고사를 풀면서 좌절도 많이 하고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을 보기 2달 전부터는 하프모의고사를 2회분씩 풀어서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동기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강의를 다 듣고 내가 따로 복습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인강을 듣고 있는 그 시간 내에 최대한 소화하려고 하였고 실제 저 혼자 복습하는 시간은 1회분 하프모의고사 기준 30분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한국사는 신영식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바른 길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믿었고 한국사는 기본서를 가지고 충실히 공부하였습니다. 시험 1달 정도 남겨놓고 잠깐 필기노트를 활용한 것 외에는 수험 기간 내내 기본서를 바탕으로 공부하였고 기출이나 모의고사를 풀고 틀린 문제를 복습할 때도 기본서를 가지고 그 부분을 다시 공부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사를 공부할 때 매일 10-15개 정도 간단하게 OX 문제나 단답형 문제를 스스로 제출해놓고 잊어버릴 때 쯤 그 문제들을 풀어보는 방법을 이용하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스터디를 할 수 없었고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그렇게 문제들이 계속 쌓이니 나중에는 양이 엄청났고 결론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택과목으로는 행정법과 교육학을 선택하였습니다. 행정법은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그 전에는 행정법이라는 과목을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1회독할 때는 외국어를 듣는 듯했습니다. 2회독쯤 하고 나니 슬슬 행정법에 재미를 붙여갔고 박준철 선생님의 인강만으로도 시험 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겠지만 반복과 복습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과목이 교육학이었습니다. 범위가 워낙 방대하고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서 처음에는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교육학은 또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지 않아서 그 분들 강의를 한번 씩 들어보고 결국 이경범 선생님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기본서가 탄탄하다는 점이 우선 만족스러웠고 가독성이 좋아 그나마 덜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교육학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반복하였습니다. 오답노트를 2회독 정도 했더니 어느 정도 시험 출제 경향과 중요한 내용들이 파악되었습니다. 스스로 어떤 점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보완해 나가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찾은 공부 방법이라 모든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공무원 시험이야 말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드러내주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멀리 보고 수험생활을 해나갈 필요도 없고 오늘 하루도 충실히, 열심히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런 날들이 쌓여 결국은 합격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또 짧지 않은 수험 생활을 잘 마치기 위해서는 휴식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일주일 중 토요일까지는 제 계획대로 공부를 하고 일요일 하루는 맛있는 것 도 먹고 바람을 쐬러 나가기도 하면서 머리를 식혔습니다. 내년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도 너무 의욕이 앞서게 되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으니 일주일에 꼭 하루만큼은 휴식을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년이 지나 지금의 힘든 수험생활을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날은 반드시 온다고 믿고 충실한 수험 생활 기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