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도착했습니다!

제목<교행단기 2021년 합격생 수기> 계획을 잘 세우고 항상 돌아보면서 하루하루 충실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천수2

합격 수기

 

  합격 수기를 쓸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요 막상 합격하니까 큰 기쁨보다는 합격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험생활이었지만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합격 수기를 몇 자 적어봅니다.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 전에 정보를 모으던 시기가 있었는데, 아는 후배가 지방 토목직에 합격해서 다니고 있어 통화를 하던 중 공단기 프리패스가 가장 무난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리패스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합격 수기들도 읽어본 결과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도 했지만 여러 강사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또 합격하게 되면 환급도 받을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1. 응시 직렬 / 수험기간 / 공부 시간 : 지방 교육행정 / 20년 9월 ~ 21년 6월(9개월)

 - 직장 병행하면서 4개월 정도 했고 12월 말부터는 퇴사하고 공부만 올인했습니다.

 - 직장 병행할 때는 퇴근 후 3시간, 주말에 5~6시간 정도 했고 퇴사 후에는 평균적으로 9시간~10시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 전업으로 공부를 할 때는 처음에 순공시간을 체크했지만 어느 정도 습관이 잡힌 뒤에는 별도로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2. 응시과목 : 행정법, 교육학

 - 22년도 과목 개편도 있어서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교육행정 과목으로 정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 기간별 공부 방법

 - 9월~12월 말 : 9월부터 퇴사 전까지는 국어, 한국사, 행정법 순대로 올인원 강의를 들었습니다. 퇴사 후 교육학은 기본교재와 기출 교재를 구매해서 별도 강의 없이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기에 시간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듣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수능 단어와 문법을 공부했습니다.

 - 1월~국가직 시험 : 교육학까지 공부를 끝낸 다음부터는 한 과목씩 기출을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기출문제집을 2회독 하고 한국사, 한국사 기출 2회독 후 행정법 기출로 들어갔습니다. 대략 10일 전후로 처음 1회독이 끝났고 행정법까지 끝냈을 때는 3월 중순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다른 과목보다 교육학이 정말 노베이스에 아는 것도 없었고 기본강의까지 듣지 않다 보니 기출문제를 풀어도 머리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육학 강의를 들을까 고민을 하다가 새로운 강사님이 눈에 보였고 기본강의 시간이 20시간도 되지 않아서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고 국가직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영어는 매일 공무원 단어와 문법 기출, 독해 구문과 독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 국가직 시험(국/영/한/법/교) : 80/90/85/80/60

   1~2주 동안 한 과목만 공부하다 보니 막상 국가직 시험을 치러 갔을 때 다른 과목들이 좀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행정법은 한 달 넘게 보지 않고 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낮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국가직 직전에 문동균 선생님의 1/4특강을 들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합격생들이 말하는 시험 직전에 보고 들어가면 생각이 난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직 시험이 점수는 좋지 않지만, 응시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간 관리 때문입니다. 그전에는 그냥 기출로 공부만 했는데 막상 시험장에 가보니 시간 관리의 필요성도 느꼈고 현장 분위기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국가직 시험 ~ 지방직 시험 : 국가직 때 한 과목만 공부해서 다른 과목이 펑크가 난 것 같아 하루에 2과목씩 교대로 공부를 해보았는데, 저는 한 과목씩 해나가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아 시험 날까지 한 과목씩 해나갔습니다. 3회독 부터는 그래도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과목별로 기출을 보았습니다.

  시험을 2주 앞두고부터는 토요일에 2번 정도 자체 모의고사를 진행했습니다. 집에서 나오는 시간부터 9시 30분부터 책 넣고 앉아 있고, 손목시계도 차면서 과목별 시간을 체크하며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2번 정도만 해도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실제 시험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4. 과목별 공부 방법

 - 프리패스라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지만, 너무 많은 강의를 듣는 것은 오히려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합격 수기도 읽어보고 참고를 하되 최종적으로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고, 그런 점에서 프리패스가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국어 : 권규호 선생님

  올인원, 자동암기왕, 기출, 모의고사까지 권규호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처음에 시작하는 OT영상이나 공부 관련 영상을 찍어주신 것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공부 계획을 잡고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정말 잘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올인원은 강의를 다 들었고 자동암기왕은 시간이 없어서 문법 부분만 조금 듣다가 못 들었습니다. 대신 시험 직전에 빨간색 셀로판지 가리는 것이 있어서 표준어, 한글 맞춤법, 외래어 등을 주로 외웠습니다. 기출은 개기문을 들었는데 비문학은 동형 전까지는 다 듣고 동형 부분은 어려운 지문만 골라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문학은 각 파트별로 마지막 1~2강 빼고는 다 들었는데 마지막에 시간이 없어서 다 듣지는 않았습니다. 문법은 빠르게 복습 겸 다 들었습니다. 나머지 기출과 모의고사 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여유가 되시면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영어 : 김기훈 선생님 이동기 선생님

  영어는 처음에 수능 단어를 외우고 공무원 단어를 외웠습니다.(하루 30분)

  공무원 천일문 올인원과 심화, 이기다 독해는 강의를 들었고 기본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문법은 기본강의를 들은 후 기출을 혼자서 풀었는데 한계를 느껴 이동기 선생님 기출 강의를 들었습니다. 스킬적인 면과 문제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실제 지방직 때 점수가 좋지 않아 내용을 적기가 부끄럽지만 단어와 문법, 구문 기초를 다진 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한국사 : 문동균 선생님

  올인원 강의를 들은 후 기출은 강의 없이 혼자 공부를 했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기출 2회독 후 1/4특강을 들었는데 정말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면 기출을 하면서 병행하면 더 효과가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문단속도 강의 없이 혼자서 풀었는데 마찬가지로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한국사는 시간을 조금 줄이는 대신 하루에 1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이 쉬웠지만 그래도 쉬웠던 만큼 다른 곳에서 시간을 쓸 수 있어 평소보다 시간이 남는 데 도움을 준 과목이었습니다.

 

 - 행정법 : 써니(박준철) 선생님

  올인원 강의와 개인정보 보호법 특강, 최신법 판례 특강 이렇게 3개만 강의를 들었고 기출은 강의 없이 2회독하였습니다. 강의를 워낙 잘하셔서 법에 대해 노베이스임에도 올인원 듣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기출을 혼자서 풀 때도 해설지를 읽어보면 설명을 하는 것처럼 적혀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만 국가직 시험 이후에는 기출을 계속 풀어야 하나 고민이 생겼는데, 선생님 카페에서 여러 글을 읽어본 결과 기본서 OX를 푸는 것이 낫겠다 생각을 해서 OX를 풀었습니다. 어플에도 OX가 있어서 틀린 것은 스크린샷을 해놨다가 따로 틈날 때마다 보았습니다. 시험이 어렵게 나오지 않아서 고득점을 하는데 운이 따라주긴 했지만, 정말 공부를 할수록 점수가 떨어지지 않는 효자과목인 것 같습니다.

 

 - 교육학 : 김신 선생님 이경범 선생님

  교육학은 시간이 없어 처음에 올인원을 듣지 않고 이경범 선생님 올인원 교재와 기출 교재를 구입해서 기출을 먼저 2번 정도 읽고 기본서에 표시를 하면서 표시한 부분만 읽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교육학을 공부하려고 할 때 이대로는 너무 머리에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아 기본강의를 들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시간이 너무 길어서 망설여졌습니다. 그때 김신 선생님이 새로 들어오셨고 강의 시간도 짧아서 반신반의하며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컴팩트하게 강의가 짜여 있어서 기본-심화까지 들었을 때 어느 정도 틀이 머리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도 국가직과 지방직 둘 다 들었는데 국가직 모의고사를 풀고 강의를 들으면서 전반적인 틀이 완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지방직 시험은 제가 전공자는 아니지만 아마 전공자들도 점수를 잘 못 받을 만한 문제들이었던 것 같고, 아는 부분만 풀고 강의 들었던 내용 틀에서 문제를 풀다 보니 점수가 높지는 않더라도 웬만한 다른 과목 100점 정도의 조정점수가 나와서 영어에서의 실수를 메꿀 수 있었습니다.

 

 

합격 수기를 쓰다 보니 다시 봐도 두서가 없지만, 적으면서 그동안의 수험생활을 생각해보니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하루하루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카페와 인터넷을 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합격 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참고는 하되 거기에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계획은 전체적으로 세우되 항상 내가 하는 것이 맞는지 중간중간 되돌아보고, 필요하다면 수정을 하면 됩니다. 너무 처음 계획 세운 것에 집착하지 마시고, 계획 세우는 것 자체도 너무 오래 하시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개개인이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공부했던 환경도 다를 것입니다. 베이스도 각각 다르고 받아들이는 것도 달라서 어떤 것이 맞고 틀리냐보다는 내가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가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강의를 많이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 합격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우고 항상 돌아보면서 하루하루 충실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