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도착했습니다!

제목<공단기 2021년 합격생 수기> 8개월 간 경험한 합격 노하우 공유합니다! 추천수1

<8개월 걸린 나의 9급 전산직 합격하는 법>

 

안녕하세요. 2021년 국가직 9급 전산개발직에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짧지만 저의 경험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작성하오니 보시고 참고 부탁드립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국가직 시험쳐야겠다 결심했을 당시의 제 베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어 : 고등학교 이후로 X, 한자는 일본어 공부했어서 대충은 앎(결국 한자 문제 틀린건 함정)

영어 : 수능 5등급. 영어 제일 싫어했고 못함. 토익 한 10번정도 보고 860점 겨우 만들었습니다.

한국사 : 노베이스. 시작할 당시 중학생보다 못했음.

선택과목 : 컴퓨터 공학 복수전공이었고 졸업했을 당시에 땄던 정처기가 있어서 기본 이론은 머릿속 안개에 뭉개뭉개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1.국어

국어의 경우 기초강의는 병태선생님 수업을 들었고, 이후에 선재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재선생님의 경우 쉽고 간단하게 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짜주셔서 좋았습니다. 특히 하루에 한번씩 푸는 매일국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기출실록 강의를 듣고 한번 풀고, 문제를 다시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영어

이동기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이동기 선생님의 장점은 제가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시키는 대로 하면 다 됩니다. 오전에 하프모의고사를 풀고, 자기전이나 쉬는시간에 3000단어 보고 기본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하면 그래도 80점은 맞을 수 있는 기적이 이루어집니다.

 

3.한국사

문동균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한국사를 고1 이후로 안들었기 때문에,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기초강의 듣는 것부터 너무 힘들었고 제일 오래걸렸습니다. 대신 이후에 한번 떼고 두 번 세 번 1/16, 1/8, 1/4 들으면서 머릿속에 쏙쏙 압축되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문동균 선생님의 1/4 압축강의는 최고의 수업같습니다..

 

4.전공 강의

저는 전공자였기 때문에 두 과목 전부 기초강의 한번 듣고 이후에 문제를 계속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정보보호론의 경우 해킹 관련 수업을 안들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나만의 학습노하우>

1.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저는 4개월은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했고, 이후 퇴사하고 4개월은 전업공부를 했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이 남들보다 부족했기 때문에 지엽적인 문제는 풀지 않았고 나올 법한 문제들만 골라서 풀었습니다. 공단기 기초강의 한바퀴를 돌리는데 3개월정도 걸렸고, 이후로는 재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날 30일전부터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30일전부터는 지금까지 배운걸 축약해서 한번에 머릿속에 계속 채워넣는다는 느낌으로 부으면 됩니다. 일명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작전입니다. 까먹는거보다 그날 더 많은 양을 배우면 어쨌든 독은 조금씩 채워집니다. 표면까지 찰랑찰랑하게 채운다고 상상하고 공부했습니다.

 

2. 최대한 많이 돌려봐야한다.

시험볼 때 까지 최대한 많이 보는게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국어 : 기본서 3바퀴, 출제문제 2바퀴, 축약서 2바퀴

영어 : 기본서 2바퀴, 그 후로 하프모의고사 매일 진행하며 모르는 문법은 100제 노트로 진행, 출제문제 1바퀴 

한국사 : 기본서 2바퀴, 출제문제 문제집 있는거 다 풂, D-DAY 23일전부터 단권노트 8-8-4-2-1 회독 진행

컴퓨터일반 : 전공은 단권노트가 없어서 기본서로 8-8-4-2-1 돌리고 출제문제 풀이 

정보보호론 : 컴퓨터일반과 동일하게 진행했으나, 기본서도 아직 다 숙지 안되서 출제문제 풀어도 대부분 처음보는 듯한 상태였음. 법령은 포기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 17문제 정도가 패턴화된 문제, 2문제가 남들도 틀리는 난이도 상 문제, 1문제가 킬러문제입니다. 17문제는 기본서 반복&기출 문제로 정복 가능하고 2문제는 평소 공부한게 있으면 맞출 수 있습니다(못맞추셔도 되는 문제). 1문제는 로또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행정 준비하시는 분들 이부분에서 매우 존경합니다. 전산직의 경우 17문제만 맞추면 되거든요. 일반 행정직의 경우 재수없으면 19문제 맞춰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3. 모의고사 풀어야하냐마냐

동형모의고사의 경우 1달전에 시간 재기용으로 2~3번만 풀어보시면 충분히 감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과목별로 20분씩만 진행했고, 전과목 100분을 재보고 해본적이 없습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토익도 120분 풀집중 잘만하는데 100분 집중 뭐가 어렵냐 생각하고 안했습니다. 사실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만약 여유가 되신다면 한 두 번은 시험날이다 생각하고 모의고사 해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혹시라도 남들 다 푸는 동형모의고사를 안풀어서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까봐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문제집을 구매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서도 다 못떼고 기출문제도 다 패턴화 못시켰던 상황이라 동형 모의고사 풀 실력이 안됐습니다. 기출문제(3번 이상 풀다보면 어느 순간 유형이 머릿속에 패턴화 됩니다. 이건 해보면 압니다)를 완벽하게 숙지 한 후 그 뒤에 풀어도 늦지 않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3회 정도 풀었습니다.

 

4. 시험날 당일 준비 및 문제풀이법

당일 컨디션은 그저그랬습니다. 벼락치기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전날 잠은 5시간 정도 잔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 부분이 시험에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학교 들어가는 시간이 8시부터인가 그랬는데, 당연히 8시부터 사람 바글바글할줄 알고 7시50분에 갔더니 저밖에 없었습니다. 경찰분이 시험 감독관이시냐고 여쭤봐서 머쓱하게 시험보러 왔다고 했습니다. 시험받기 직전까지 한국사 유물 외우고 있었습니다. 유물 외우고 있는게 가장 마음이 편했습니다.

 

마킹법은 전과목 풀고 마킹한다, 한과목 풀고 마킹한다등 사람마다 다양한데 저의 경우 시간이 모자라 마킹을 대충&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게 생길까봐 한 쪽 풀고 바로 마킹이라는 약간 특이한 패턴으로 진행했습니다. 쪽 마다 문제 개수가 달라 그만큼 마킹 실수할까봐 OMR카드를 신경써서 보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무조건 빠르게 푼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정 모르겠던 문제들은 패스하고 한바퀴 다 푸니 20분 남아있어서 안 푼 문제, 풀었지만 헷갈리는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알았는데 공무원 시험은 감독관들이 모두 현직 공무원입니다. 어쩐지 엄청 저희를 배려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