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도착했습니다!

제목<공단기 합격생 수기> 공무원 시험은 회독이 중요하지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마세요. 추천수3

합격수기

 

1) 개괄

-합격직렬 및 직급: 2019년도 국가9급 우정직, 서울9급 일반행정직, 지방7급 일반행정직

-수험기간: 2년 반

 

2)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강의: 이선재(기본심화)

교재: 선재국어(기본서, 기출, 모의고사), 난공불락 매일국어 테스트, 선재앱

 

국어는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항상 높은 점수를 주는 효자과목이었습니다. 수험 전부터도 한자를 좋아하고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자/한문은 난공불락 매일국어에 나온 사자성어를 쭉 훑고 모르는 사자성어를 체크하는 정도로 끝냈습니다.

수험 첫 해에 이선재 선생님의 기본심화 강의를 문법 파트만 듣고 이후에는 독학이었습니다. 기출문제집과 모의고사 등을 풀고 틀리거나 헷갈리는 문제, 맞았지만 한번 더 풀어볼 만한 문제를 X, △, O 등으로 구분하여 한글 파일로 따로 타이핑했습니다. 주석에는 왜 내가 그 문제를 틀리거나 헷갈렸는지 왜 답이 그것이 아니라 저것인지 등을 기본서를 발췌해서 써놨습니다.

이와 같은 파일을 만들고는 수험 기간 내내 시험 직전에 해당 파일만 복습했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물론 개정되는 맞춤법은 그때 그때 반영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국어 오답이 적은 편이라 가능했던 방법 같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오답이 많은 한국사를 시도했다가 수험기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어느 정도 점수대가 나온다면 시도해볼 만하지만, 점수대가 낮은 상태에서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국어는 항상 다른 과목보다 우선순위에 밀려 소홀해지기 쉬웠기 때문에 난공불락 매일국어 테스트나 선재앱을 이용해서 매일 최소한의 문제는 풀고자 했습니다.

 

-영어

강의: 이동기(기본심화, 기출, 하프특강, 영단어 특강)

교재: 이동기(기본서, 기출, 문법 700제, 핵심문법 100포인트 요약노트, 어휘 3000, 단어앱)

 

영어 독해 베이스가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국어 다음으로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최소한의 점수는 나온 과목이었습니다. 독해는 거의 안 하고 문법과 영단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어 같습니다. 의지력이 약한 편이라 혼자서는 영단어를 잘 외우지 못 해 영단어 스터디에 참석해 매일 일정 정도의 영단어를 외웠습니다.

영단어 어플로만 외우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휘책을 중고로라도 구매해서 동의어, 반의어 등을 같이 외우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았던 이동기 3000을 기준으로 시험에 표제어만 나오는 게 아니라 동의어, 반의어도 빈번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또, 동의어, 반의어를 한꺼번에 외우는 게 개인적으로는 반복효과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동기 기본심화를 수강하고, 기출 중 영단어 파트 초반까지는 수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출 강의가 문법, 영단어, 독해 등 파트별로 나눠져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영단어 문제 하나가 나오면 해당 영단어의 동의어, 반의어 등을 나열해주시기 때문에 한꺼번에 외우는 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습니다.

문법은 틀린 거나 헷갈린 것을 전부 핵심문법 100포인트 요약노트에 단권화해서 시험 직전마다 3회독했습니다.

 

-한국사

강의: 신영식(기본심화, 근현대사 특강, 기출) , 문동균(인물사/지역사 특강, 1/2 특강, 1/4 특강)

교재: 신영식(기본서, 기출) , 문동균(이것으로 사료는 끝이다, 판서노트)

 

제 수험기간이 길어진 주원인입니다. 첫 해 신영식 선생님 강의로 기본심화와 기출을 들었습니다. 신영식 선생님의 강의는 재미있고 깊이 있어 좋은데 문제는 강약이 없다는 점 같습니다. 당시 수험초보였던 저는 모든 사실을 다 외워야하는 줄 알고 모든 사실을 암기하려다가 시험 빈출 주제는 기억을 못 하고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은 암기해버리는 바람에 투자 시간은 가장 길었는데 정작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수험 첫 해는 거의 한국사와 경제학만 붙잡고 낑낑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사에도 강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험 빈출 주제를 최우선적으로 암기하고 자주 안 나오는 건 과감히 다음에 외우는 것으로 미뤄서 점수가 정상궤도에 올랐습니다. 특히 두문자가 유용했습니다.

신영식 선생님 강의를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좋았습니다!) 기본심화 강의 들을 때부터 저처럼 무언가를 암기하려 억지로 노력하지 말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ㅠㅠ 공무원 시험은 회독이 중요하지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했다가는 수험 첫 해의 저처럼 됩니다ㅠㅠ 모르면 그냥 넘어가세요ㅠㅠ

시험 직전에 요약정리할 만한 강의가 필요했는데 시험을 당장 앞둔 상황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인물사/지역사 특강을 듣고 문동균 선생님을 알게 됐고, 제가 잘 모르는 근현대사 같은 부분은 1/2 특강으로, 잘 아는 고려, 조선 파트는 1/4 특강으로 수강했습니다. 수험 적합적이라 좋았습니다.

한국사, 헌법, 행정학은 수험 첫 해와 재수생 때 각각 다른 강사로 수강했는데 전 이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A 강사의 설명에선 이해가 잘 안 되던 부분도 B 강사 설명에서 이해할 수도 있고, 각자 보는 관점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폭넓은 시각이 생겨 같은 강사만 반복해서 듣는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게다가 같은 강사를 반복해서 들으면 지루할 수 있다는 점도 있어서 의지력이 약한 저에겐 좋았습니다. 기본심화 강의는 A 강사로 듣고 요약강의는 B 강사로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하는 너무 길어져서 ‘개인적인’(!!) 추천 강의와 교재만 적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헌법

추천 강의: 전효진 기본심화

추천 교재: 전효진 기본서, 윤우혁 기출

 

-행정법

추천 강의: 박준철 기본심화, 기출

추천 교재: 박준철 기본서, 기출

 

-행정학

추천 강의: 김중규 기본심화(7급 재수생 때 수강 추천)

추천 교재: 김중규 기출(7급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