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도착했습니다!

제목<공단기 합격생 수기> 교육행정 3개월 초단기 합격 수기 추천수8

 안녕하세요. 저는 1월부터 4월까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서 국가직 교육행정직에 합격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시험 난이도가 꽤 쉬운 편이라서 운도 많이 작용한 것 같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약 3개월 간 제가 했던 생활패턴과 과목별 공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초 베이스

 저는 지방 국립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동안 중등 임용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영어와 교육학 같은 경우에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과거에 한능검 3급을 따긴 했었지만 큰 흐름 정도만 기억이 났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행정법이 저에게는 가장 어렵고 생소했던 과목이어서 인강도 많이 듣고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봤습니다.

 

2. 월별 생활 패턴

1) 1월 : 1월 5일부터 2주 동안 영어를 제외한 네 과목 인강을 모두 들었습니다. 하루에 20강 정도를 들었고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노트북으로 7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강의를 봤습니다. 주변에 공단기 프리패스로 합격한 사람들이 꽤 많아서 과목별로 좋은 강사를 추천받았던 것 같습니다. 각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월 셋째 주부터 넷째 주에는 혼자서 기본서를 정독하며 공부했습니다. 사실 강의를 빨리 들으려고 했던 탓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통째로 여러 번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에 2주 동안 기본서를 한 번 정독하는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2) 2월 : 가장 시간이 더디게 갔던 기간입니다. 기본서 내용을 계속 읽었지만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특히나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병행을 했기 때문에 하루에 정한 할당량을 채우는 것이 많이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험을 붙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므로 기본서에 나온 개념이나 이론이 어떻게 문제화되어 출제되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관련 개념을 확장하며 공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3) 3월~4월 : 가장 많은 문제를 풀었던 기간으로 공단기에서 보내준 RA 모의고사와 과목별 동형모의고사를 적극적으로 풀어봤습니다. RA 모고의 좋은 점은 기본서에 나오는 다양한 개념들을 거의 모두 문제화시켜서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입니다. 항상 공부를 할 때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 위주로 보기 쉬운데 이 모고를 풀면서 약간은 지엽적일 수 있는 부분의 내용까지 문제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 기본적인 하루 패턴(집)

6시 반 ~ 7시 반 – 기상 및 아침 식사

7시 반 ~ 12시 – 오전 공부

12시 ~ 1시 – 점심 식사

1시 ~ 6시 – 오후 공부

6시 ~ 12시 – 저녁 공부

12시 ~ 6시 반 - 취침

 

3. 과목별 학습 방법

1) 국어(95점)

* 이태종 올인원 강의 - 개념 설명을 굉장히 깔끔하고 명쾌하게 잘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법을 쉽게 잘 가르쳐주시고 가끔씩 던지시는 아재개그도 재밌습니다. 문법 자신 없는 분들 태종쌤 강추입니다.(한자 및 사자성어는 기본서에 나오는 것만 반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 태종국어 기출문제집 – 기출 문제는 기본서를 공부하면서 혼자 풀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고 출제된 파트를 기본서에 메모했습니다.

* 태종국어 봉투 모고 – 이태종 쌤이 만드신 모고 문제는 제가 생각하기에 기출 문제와 가장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생각합니다. 분량도 딱 4쪽 정도이고 각 문제에 대한 설명도 해설서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나와 있어서 혼자서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신 것 같습니다.

→ 문법은 개념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서 내용 암기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읽으시고 문제 푸시면 됩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하루에 적어도 한 지문씩 풀어보는 게 좋습니다.

 

2) 영어(95점)

* 이동기 기출문제집 – 영어는 기본이 있었기 때문에 올인원 강의를 듣지 않고 바로 기출문제집을 매일 풀었습니다. 문법 파트는 최근 5개년 동안 나왔던 문법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생활영어 및 어휘는 기출에 나온 표현들은 모조리 외우고 추가로 MD 33000이라는 어휘집도 봤습니다. 단어집은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 이동기 하프모고 & 동형모고 – 기출문제집을 다 풀고 나서부터는 하프모고를 풀었습니다. 하루에 10문제씩 모든 영역을 풀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올리기 좋고 동기쌤 설명도 굉장히 명쾌하고 쉽게 잘 해주십니다. 특히 동의어와 반의어를 정리해주시는 부분이 굉장히 유익합니다. 매일 다양한 문제를 풀고 싶으신 분들에게 동기쌤 하프 모고 강의 추천합니다. 동형모고 문제집은 난이도가 꽤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도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적어도 한 지문씩은 읽고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문법과 어휘 및 생활영어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부터 차근차근히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3) 한국사(90점)

* 강민성 올인원 강의 – 민성쌤은 정말 설명을 잘하시고 시대 구분을 깔끔하게 해주셔서 우리가 외워야 할 분량을 많이 줄여주십니다. 교재도 굉장히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외워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국사가 어려우신 분들은 민성쌤 강의를 들어보시면 좀 더 쉽게 이해될 것 같습니다.

* 강민성 기출문제집 – 전근대와 근현대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문제별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기출 강의 듣지 않고 혼자 풀면서 선택지에 나온 내용도 추가하며 공부했습니다.

* 강민성 동형모고 – 민성쌤 모고 문제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습니다. 특히 사료가 생소하기 때문에 처음에 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전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료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먼저 강의를 통해 큰 틀을 잡으시고 기출문제집을 병행하면서 기본서 회독을 높여가시면 됩니다. 동형모고는 점수보다는 사료와 선지 분석에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4) 교육학(95점)

* 유길준 올인원 강의 – 일단 교육학은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육학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기본 강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외우려고 덤비면 끝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영역별로 큰 개념 위주로 이해하시고 기본서를 반복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 유길준 기출문제집& 동형모고 – 최신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반복적으로 출제된 부분은 기본서에도 체크하시고 자주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요즘 교육학 문제는 교육 관련 법령에 대해 많이 물어보기 때문에 동형 모고 때 유길준 쌤께서 해주시는 법령 특강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동형모고 문제도 분량이 많아서 충분히 전 영역에 걸친 문제를 풀기에 좋습니다.

→ 영역별로 핵심개념 정리하고 외워야 합니다. 교육법령 특강은 안 들으시더라도 법령 관련 자료 꼭 받으셔서 반복적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변별력 있는 문제는 거의 다 법령 문제입니다.

 

5) 행정법 (90점)

*전효진 올인원 강의 – 최고의 행정법 강의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빠르게 진도를 나가셔서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진쌤 말을 믿고 우선 끝까지 한 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효진 압축회독 – 기본 강의를 듣고난 후에 혼자서 기본서를 읽으면 속도도 느리고 이해도 잘 가지 않습니다. 효진쌤 압축회독을 들으시면서 같이 기본서를 빠르게 읽어가는 연습을 하시면 나중에는 몇 시간 만에 두꺼운 기본서를 다 읽으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강의를 3,4번 반복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시간이 없는 분일수록 기본서 회독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전효진 기출문제집 – 강의는 듣지 않고 혼자서 풀어봤습니다. 해설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저는 시험 전까지 5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전효진 전법위 모고 – 효진쌤이 강조하신 부분이 반영된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기본서에서 빠뜨린 내용을 문제를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전효진 파이널 ○× - 최신판례까지 수록되어 있는 보물입니다. 이 책만 씹어 먹어도 어느 정도 점수 이상은 나올 것입니다.(물론 기본서 회독이 가장 중요합니다.)

→ 행정법은 처음에 공부하는 것은 어렵지만 기본서를 여러 번 읽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점수가 잘 안 떨어지는 효자 과목입니다. 어렵더라도 통째로 여러 번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드리고 싶은 말

개인적으로 공무원 시험이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공부할 과목 수가 많고 또한 과목별로 굉장히 지엽적인 부분까지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은 절대적인 공부 시간과 공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에 13시간 정도씩은 공부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할 때에도 인강을 보거나 기본서를 계속해서 본 적도 많습니다. 물론 제 방식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택하시더라도 정말 힘들고 고독한 시간을 버텨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조금만 더 현실적으로 돌아보시고 적어도 시험 준비를 하는 기간만큼은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도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가 금방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