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도착했습니다!

제목 <2023년 국가직 일반행정직> 되든 안되든 외워지든 안외워지든 무조건 반복하는 게 답 추천수20

하루 학습 계획 및 생활패턴
저는 수험생활의 대부분을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평일에는 보통 7시 40분에서 8시 사이에 기상해서 씻고 간단하게 커피를 내려서 9시 전에는 공부를 시작하는 습관을 만드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점심과 저녁시간은 각각 1시간정도씩 사용했고 점심시간 이후에 매일 1시간 정도씩 코로나 방역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에는 운동겸 산책을 1시간씩했고 1시쯤에 항상 잠들었습니다. 주말에는 약간 늦잠을 잤고 수험생활 초반에는 평일에만 공부하고 주말에는 쉬다가 시험이 다가오면 주말까지 다 할애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보통 오전시간에는 영어하프, 단어, 매일국어 문제를 풀면서 뇌를 깨웠고, 점심시간 이후에는 인강듣기, 저녁 이후에는 복습 이 패턴을 계속해서 유지했습니다.

 

 

과목별학습법 및 수강강사패스 활용방법


국어(이선재 선생님) - 초시때는 기본서 강의, 기출강의, 나침반 모의고사, 한자성어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적인 국어의 틀을 많이 잡으려고 했습니다. 재시를 하면서는 기본서 강의와 기출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딱공 핵심 필기노트를 이용해 기본적인 문법 사항을 잊지 않기 위해 게속 반복했습니다. 또한 매일국어와 독해야 산다를 통해서 문제풀이의 감을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시험이 임박한 시점에서는 한자성어를 매일 꾸준히 확인하고, 모의고사 커리큘럼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20문제를 시간안에 푸는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최근에 국어 시험 문제 경향을 생각해 봤을 때 마지막에 제일 많이 도움이 되었던 커리큘럼은 매일국어였습니다. 매일 문법, 독해, 문학, 어휘, 한자를 놓치지 않고 풀 수 있다는 국어 문제를 푸는 감을 높이는데 엄청나게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매일국어는 꼭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이동기 선생님) - 초시때는 기본서, 기출, 독해구문, 하프, 모의고사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이후에 재시를 준비하면서는 하프모의고사로 계속해서 영어문제푸는 것을 익숙하게 하고 단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진짜 이동기 선생님 커리큘럼에서 꼭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무조건 하프 모의고사를 추천합니다. 영어라는 과목이 특성상 며칠만 쉬어도 감을 바로 잃기 쉬운데 몇년동안 쌓인 문제양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매일 쉬지 않고 문제를 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영어 공부가 너무 안될때에도 하프모의고사만큼은 정말로 매일 풀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영어를 잘 못해서 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동기 선생님 덕분에 국가직에서 원하는 영어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문동균 선생님) - 초시때는 기본서, 기출, 필기노트, 1/2특강, 1/4특강을 들었습니다. 재시때는 기본서와 기출 커리를 제외하고 필기노트와 1/2특강, 1/4특강, 사료특강을 반복하면서 암기했습니다. 문동균 선생님의 강의가 너무 좋았던 점은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강의가 설계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서강의부터 시작해서 선생님의 모든 강의의 판서와 반복하는 내용이 일치해서 강의를 듣기만해도 무한 반복이 되어 자동적으로 암기가 쉽게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시험 전 일주일까지도 1/4특강은 1.8배속으로 돌려서 계속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시듯 한국사는 양이 많기 때문에 전날에 다 보고 간 사람이 잘 풀고 나온다고 하셨는데 1/4특강 꼭 활용하셔서 필기노트 무한 반복하시면 그것이 가능해집니다.

 

행정법총론(박준철 선생님) - 정말 너무 낯선 내용들이 가득해서 초반에 공부하는데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였습니다. 다른 과목들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재시때도 기본서 강의부터 커리큘럼을 반복했던 과목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용어도 낯설고 판례는 이말이 저말같고 저말이 이말같아서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강의도 계속듣고 문제도 풀면서 헷갈리는 지문들을 정리해가면서 외우다보니 문득 어느날 뭔가 알겠다는 느낌, 정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오답노트를 반복해가면서 문장들을 더 익숙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내가 잘 기억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행정법이 너무 낯설고 힘들때는 압축강의들 계속 반복해서 꼭 들으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면접준비과정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은 공무원 수험 생활중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였습니다. 더군다가 국가직 면접은 지방직 필기공부와 병행할 수 밖에 없는 날짜였기 때문에 저는 저녁시간 전까지는 지방직 필기 공부를 하고 밤에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면접은 강의도 좋고 후기를 보면서 좋은 답변을 체크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가장 중요했던건 혼자 입밖으로 대답을 해보는 연습이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면접용 대답이 낯설고 뭔가 오그라든다는 생각때문에 답이 머릿속에 떠올라도 입밖으로 내뱉는 것이 참 어려웠는데 계속하다보니 혼자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연습할 수 있게되었고 면접 날에도 면접관님을 앞에서 대답을 또박또박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준비하신다면 꼭 소리내서 대답하는 연습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활 중 어려웠던점과 극복방법
수험생활 중 가장 어려웄던 것은 이 시험에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였습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문득 이 시험이 정말 붙을 수 있는 시험인지,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불안감들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불안해하고 걱정만 하는 것은 저 불안함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들어도 그냥 일단 책을 펴고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365일 공부가 잘 될 순 없지만 공부가 안되는 날에는 진짜 강의를 하루종일 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수험생으로서 정해진 시간에는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는게 참 중요한 태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쉬어줘야 할때는 하고 싶은거 하면서 푹 쉬어주면 또 리프레쉬가 되어 다음 공부가 더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으로이끈 나만의 키포인트
되든 안되든 외워지든 안외워지든 무조건 반복하는 게 제일 큰 팁이였던 것 같습니다. 첨에 정리가 하나도 안되는 것 같다가도 억지로라도 반복하다보면 어느순간 정리되어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외운 후에는 항상 문제로 외운것을 출력해내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시험 당일 100분에 100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안에 외운것은 출력해서 답을 골라낼 수 있느냐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문제많이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풀고난 문제에서 애매하게 아는 부분이 있었거나 모르는 지문이 있었다면 다시 기본서로 확인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몇번 틀린 문제는 절대 안틀리게 됩니다.